2년전 원피스에 수행, 수련을 하는 장면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보통 장편애니의 경우 주인공이 약해지면 수행, 수련을 하게됩니다. 소년만화 애니메이션의 국룰이죠.
수련을 전혀 안 한 탓에.. 주인공의 형은.. 사망!
기본적으로 부족함이란 생각을 안 함. 부족함은 커녕 두려움이란 감정조차 없는 듯 함.
루피는 크로커다일이나 에넬을 상대로 졌으면 졌지 "질 것 같다"고 두려워하지 않고
실제 실력은 루피가 부족할지언정 "내가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함. 만약 저래놓고 져서 동료를 잃었으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수행을 하겠지만 오다식 불살주의 때문에 루피일당은 한 번도 큰 부상을 입거나 죽은 적이 없음.
그런데
이 공식이 삼대장을 만나면서 바뀌기 시작합니다.
아오키지한테 대가리가 제대로 깨지면서 진짜로 로빈을 잃을 뻔했다고 생각했고, 본인도 그거 때문에 기어2랑 기어3을 개발.(이마저도 수행 씬은 없었음)
키자루한테도 깨졌고 루피가 극중 처음으로 "도망가라"면서 일당을 후퇴 시킴. 이마저도 레일리 도움으로 어찌어찌 빠져나왔지만 아카이누한테는 진짜로 에이스가 죽임을 당함. 이전까진 어거지로 빠져나왔지만 진짜로(루피인생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본인의 약함 때문에 잃게 됐고 이때 충격으로 꿈까지 부정(해적왕)하면서 난리 침. 징베가 안 막아줬으면 이때 루피는 겟코모리아처럼 됐을 수도.
이때 루피도 다른 주인공들처럼 "나는 약하다"라는 걸 인생 처음으로 인지하고 수행을 시작했고, 수행 장면도 좀 더 본격적으로 보인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원피스 2년전 수행, 수련에 대한 정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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