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애니 만화 소식

2년전 원피스에 수행, 수련을 하는 장면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by 만화 애니 스포 번역 갤러리 2023. 5. 28.
반응형

2년전 원피스에 수행, 수련을 하는 장면이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보통 장편애니의 경우 주인공이 약해지면 수행, 수련을 하게됩니다. 소년만화 애니메이션의 국룰이죠.

 

반응형

수련을 전혀 안 한 탓에.. 주인공의 형은.. 사망!

어지간한 정통 소년만화들에는 꼭 들어가는 장면이 수행 장면이고, 특히 점프같은 배틀만화는 더 그러한데 점프의 대표적인 소년만화인 원피스엔 수행 장면이 안 나왔습니다. 원피스말고도 수행장면 나오는 만화 별로 없지않나?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요즘엔 틱톡세대들 때문에 만화들 전개가 엄청 빨라져서 그렇지,
원피스처럼 20년 넘은 틀딱만화에는(특히 점프는) 어지간하면 수행 씬이 있었음
그 틱톡세대들의 가장 대표격 만화인 기멸의칼냘에도 수행 씬은 나옴.
그러다가 2년동안 수련하는 장면이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등장함. 이게 전반부랑 후반부를 가르는 차이였는데
이전까지 원피스는 수행 장면이 안 나온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고 생각. 기본적으로 수행이라 함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임. 손오공은 본인의 힘으론 우주에서 오는 악당들을 막지 못해서 나1루토는 본인의 힘으론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해서 이치고는 본인의 힘으론 뱌쿠야를 이기지 못해서 탄지로는 본인의 힘으론 무잔을 이기지 못해서 이렇게 실제로 부족하냐 마냐를 떠나서 "나는 부족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어야 시작하는 게 수행인데 알다시피 우리의 루피는.

기본적으로 부족함이란 생각을 안 함. 부족함은 커녕 두려움이란 감정조차 없는 듯 함.
루피는 크로커다일이나 에넬을 상대로 졌으면 졌지 "질 것 같다"고 두려워하지 않고
실제 실력은 루피가 부족할지언정 "내가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지 못함. 만약 저래놓고 져서 동료를 잃었으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수행을 하겠지만 오다식 불살주의 때문에 루피일당은 한 번도 큰 부상을 입거나 죽은 적이 없음.

그런데

이 공식이 삼대장을 만나면서 바뀌기 시작합니다.


아오키지한테 대가리가 제대로 깨지면서 진짜로 로빈을 잃을 뻔했다고 생각했고, 본인도 그거 때문에 기어2랑 기어3을 개발.(이마저도 수행 씬은 없었음)
키자루한테도 깨졌고 루피가 극중 처음으로 "도망가라"면서 일당을 후퇴 시킴. 이마저도 레일리 도움으로 어찌어찌 빠져나왔지만 아카이누한테는 진짜로 에이스가 죽임을 당함. 이전까진 어거지로 빠져나왔지만 진짜로(루피인생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본인의 약함 때문에 잃게 됐고 이때 충격으로 꿈까지 부정(해적왕)하면서 난리 침. 징베가 안 막아줬으면 이때 루피는 겟코모리아처럼 됐을 수도.

이때 루피도 다른 주인공들처럼 "나는 약하다"라는 걸 인생 처음으로 인지하고 수행을 시작했고, 수행 장면도 좀 더 본격적으로 보인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원피스 2년전 수행, 수련에 대한 정리를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